애드센스 승인이 되었다!!!!! 그것도 신청 2일 만에 메일이 왔다!! 으악으악 너무 신난다!
나도 이제 구글 광고 달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저 웃는 여자분 얼굴 보려고 정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두번째 AdSense 신청이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신청부터 합격까지, 그간의 타임라인을 보자면 이렇다.
2021/02/25 -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2021/03/08 - AdSense 1번째 신청
2021/03/25 - AdSense 거절
2021/05/31 - AdSense 2번째 신청
2021/06/02 - AdSense 승인
AdSense는 애드고시라고 불릴 만큼 승인률이 높은 편이 아니라고 들었기 때문에 첫 번째 신청 때에도 신경을 꽤나 썼더랬다. 리서치해가며 알아낸 풍문으로 도는 기준을 찾고 그것을 맞추려 했다. 그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신청 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되도록 매일 1개 이상씩 글을 올릴 것
- 올라오는 글의 테마는 큰 틀에서 일관적일 것 (ex. 다이닝, IT 등)
- (너무나 당연하지만) 글은 어디서 퍼온 것이 아니라 직접 작성한 글일 것이며, 함께 운영하는 타사 블로그 등에 중복되지 않을 것
이 외에도 글은 몇 글자 이상, 사진은 몇 개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들도 보긴 했지만 나는 워낙 주저리주저리 쓰느라 사진과 글의 양은 하한선보다 상한선을 걱정해야 했으므로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걱정했던 것은 조회수였는데, 워낙 신생이고 주변에 알리지 않아 조회수가 한 자리 수인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분도 큰 변수는 아니었던 듯 한 것이, 첫 번째 신청 당시 다음 메인에 글이 올라가며 한 때 하루에도 2,000번의 조회수가 나오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번째에는 거절이 되었다. (크게 상심하였음)
그리고 나서 실연당한 마음에 한 2개월 쉬다가 두 번째 신청을 해보려 AdSense 계정에 들어갔는데 아래와 같이 승인 거절의 이유가 쓰여 있었다(!) 보통 AdSense는 거절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연유로 떴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상한 점은, '콘텐츠 없음'이 뜬다는 것이다. 나는 이미 약 20여 개의 글을 써 두었는데 콘텐츠가 없다니?! 이쯤에서 개발자 짝꿍의 인사이트가 빛을 발한다. (자랑 맞음)
티스토리 특성 상 HTML과 여러 설정을 손 봐야 하므로 짝꿍의 도움과 모니터링을 받곤 하는데 어느 날 짝꿍이 내 홈 버튼이 먹히지 않는다고 했다. 정확히 말 하면, 내 블로그 글에서 'thoughts from canny' 홈 로고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에러 메시지가 뜬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발자답게 html 코드로 고쳐서 해보려 했는데 티스토리 html에서는 저기에 해당하는 코드 자체가 수정이 안 된다고 매우 열불 나 했었다. (이 와중에 내 문제를 도와준다고 찾아본 저 수많은 크롭 탭들 너무 사랑스럽다 진짜루)
이 때는 첫 번째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당시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다. 이게 AdSense 승인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AdSense 계정 페이지에 저런 오류 메시지가 뜨니 이게 문제였나 싶더라. 결국 어찌어찌 이걸 해결했었는데 그 방식은 이렇다.
티스토리 관리에서 '꾸미기' -> '메뉴'를 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나는 'home'에 해당하는 링크가 잘못되어 있었다. 아래 사진에서 가장 밑에 있는 'home error'처럼 'https://' 부분이 두 번 반복되어서 오류가 뜬 것이다. 아무래도 처음에 설정할 때에 내가 주소를 복사해서 Ctrl + C, Ctrl + V 하면서 생긴 오타인 듯하다. 정말 단순한 오타지만 이것 때문에 내 홈 버튼은 오류가 나고 난리가 났었다.
저 부분을 가장 위의 'home'처럼 올바르게 고치고 나서는 홈 버튼이 무사히 작동했다.
그리고 5/31, 두 번째 AdSense 신청을 했다! 첫 번째와 같이 글을 14개쯤은 올려야겠지 생각하고 열심히 올리던 중, 이틀 만에 승인 메일이 와 버렸다!!!
이로써 애드고시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 이것이 비단 홈 버튼 에러를 고쳤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홈 버튼을 고치고 난 후에는 AdSense 계정에서 에러 메시지가 뜨지 않는다.
AdSense 신청을 할 때에 보통 contents wise로 준비하고 고민하는 경향이 강한 듯하다. 다만 이번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은 기본적은 technical setting도 잘 되어 있어야 무리 없이 승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AdSense 승인을 받으면서 내가 블로그 개설 당시 세운 1차 목표는 달성한 셈이 되었다. 이 과정 내내 조회수 올려준다고 매일같이 모든 게시물을 읽어주고, 에러 해결하겠다고 여기저기 찾아보고 문제를 발견해 준 짝꿍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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