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7 졸업 11년차 고양국제고 1기가 써보는 고양국제고 수기 최근에 내가 졸업한 고양국제고 후배들이 "고양국제고 - 고려대" 동문회를 만든다고 연락이 와서,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국제고 시절을 떠올릴 일이 있었다. 내가 1기였는데 벌써 11기까지 졸업을 해서 대학생이 되었다길래 일차로 놀랐고, 솔직히 몇 명이나 있을까 싶었는데 분명 다 모이지 않았는데도 70여 명이나 모인 단톡방이 생긴 것에 이차로 놀랐다. (일단 1기만 해도 절반은 안 들어왔다. 얘들아 죽은 지 오래되었지만 단톡방 좀 읽어줘... 후배들이 열심히 하더라...) 마지막으로 다들 어떻게 살까 궁금했는데 각자 자기소개를 하면서 진짜 다양하고 멋진 일들을 하고 있어서 뿌듯하고 재밌었다. 자기소개에 고등학교 때 했던 동아리를 써야 하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심지어 내가 만들었음...) 찾아보다가 이.. 2024. 5. 31. W4. 라씨엘 웨딩플래닝 업체 선택 과정 및 진행 후기 / 마리스튜디오 제휴 웨딩플래너 추천 / 호텔예식 하이엔드 플래닝 업체 / 전선정 수석실장님 (1/2) 결혼 준비를 시작한 친구에게 이런저런 추천을 해주다가 생각난 김에 써보는 플래너 후기! 사실 이 블로그의 웨딩 글들도, 내가 결혼을 일찍 한 만큼 주변에 하나둘씩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참고하라고 보여주고 싶어 쓰기 시작한 의도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쓰는 속도가 친구들의 결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중... (다시 한 번 너무 축하해 라지!!!!!!!!!) 처음 결혼 준비를 시작할 때에는 사실 플래너를 쓸 생각이 없었다. 플래너의 역할을 "업체 골라주고 예약 도와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고, 그래서 괜스레 플래너를 쓰면 상술에 넘어가(?) 더 돈만 드는 게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리스튜디오와 소울페이지 본식스냅까지 혼자 업체에 직접 연락을 해 예약을 진행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아주 자신감에 넘쳤.. 2024. 5. 24. 미국 결혼 영주권 I-751 연장 신청 준비 절차 / I-751 타임라인 / 뉴욕 살이 / 미국 이민 / 10년 그린카드 준비 미국에 온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나처럼 (한국말을 더 잘하고 김치찜을 좋아하는) 미국인과 결혼을 해서 영주권을 받은 경우에는 처음 받는 영주권 (Green Card)가 2년간 조건부이다. 공식 명칭도 Conditional permanent resident status (조건부 영주권)로 불린다. 그 말은 즉슨, 유효 기간인 2년이 지날 즈음에 연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때 연장 승인을 받으면 보통 말하는 10년짜리 영주권이 나오게 되고, 이걸 받는 순간 사실상 신분상의 이슈로는 마음 편하게 지내도 된다고 볼 수 있다! (드디어) 이렇게 하는 이유는 결혼을 매개로 브로커를 끼고 사기 결혼을 하거나, 꼭 브로커를 끼지 않더라도 영주권을 목적으로 가짜 결혼을 하는 등의 경우를 방지 및 적발해 내기 위.. 2024. 5. 21. W3. 소울페이지 본식스냅 진행 후기 -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 김보성 대표님 / 결혼식 본식스냅 / 본식스냅 업체 추천 / 하이엔드 본식스냅 마리스튜디오는 본식을 진행하기 전에 보통 청첩장에 넣는 용도로 쓰는 스튜디오 촬영이었다면, 그다음에 보통 많이들 하게 되는 스냅은 본식스냅이다. 말 그대로 결혼식을 하는 당일의 순간들을 남기는 목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단 한 번만 촬영이 가능해서 스튜디오 촬영에는 힘을 빼더라도 본식 스냅만큼은 신경을 쓰는 예비 신부들이 많다. 목적이 다른 것 외에도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 스냅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피사체의 개수이다. 스튜디오는 신부와 신랑 단 둘만 잘 나오면 되지만, 본식 촬영에서는 양가 부모님은 물론이고 수백명에 달하는 하객들이 랜덤 하게 담길 수 있다. 이게 중요한 차이점인 이유는, 그렇기 때문에 더 현장감이 담길 수밖에 없는데 (예: 신부의 입장 전 떨리는 표정, 양가 부모님께 인사 시 부모님의 뭉.. 2023. 12. 30. W2. 마리스튜디오 원데이 계약 및 촬영 후기 - 오성진 대표님 지정, 인물중심 스튜디오, 헤마무, 마리스튜디오 가격 (1/2) 사람들은 결혼 준비를 할 때에 베뉴를 정하고 나면 절반은 해낸 거라던데, 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베뉴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으로 확정하고 나서 나는 마음이 더 급해졌다. 당시에는 플래너를 끼고 하는 게 더 비싸고 상술에 속아 넘어가는 거라고(?) 근거 없는 불신에 가득 차서 혼자 해보겠다고 나대던(...) 중이라, 이게 어느 정도가 적정한 일정인지 감이 없었다. 더군다나 역시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없으니 본식스냅과 리허설스냅의 차이도 모르고, 대충 "결혼사진"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알아보니 구분은 이렇다. 보통 스드메라고 하는 것의 "스"가 하나가 아니라, 많으면 네다섯개까지도 갈 수 있는 것이다. 1. 스튜디오 사진 (리허설 사진) 주로 청첩장에 들어갈 목적의 사진을 의미한다. 때문에 결혼.. 2023. 10. 22. W1. 조선호텔 결혼식 후기 - 은하수웨딩 /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웨딩 (2/2) 이전 편에 이어서, 결혼식장을 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와 나의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별 게 없고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은 예식장의 위치, 주차 편의성, 밥이 맛있는지, 등등을 고민한다던데, 사실 나는 환구단 그리고 은하수 전구 하나 보고 결정한 게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 한편에는 '조선호텔이니까 다 괜찮겠지!' 하는 알 수 없는 자신감과 안도감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보니 좋았더라, 하는 것들은 이것이다. ii. 지정좌석제 (a.k.a 동시예식, 2부 진행 예식) 어렴풋하게나마 어릴 적부터 어른들과 친지들의 결혼식을 다녀오면 들었던 생각이 있다. "뭐가 이렇게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진행되는 거지?" "신랑 신부는 여기 온 사람들을 다 알기는 하는 걸까?" 하는 의문점.. 2023. 10. 12. W1. 조선호텔 결혼식 후기 - 은하수웨딩 /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웨딩 (1/2) 미국에 와보니 여기서는 통상 다이아 알반지를 건네는 프로포즈를 하면 본격적인 결혼 시작이라고 여기는데, 한국에서는 식장을 잡는 게 그에 준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식장을 잡는 것은 결혼 준비에 있어 꽤나 상징적이다. 물론 나는 또 잘 모르는 채로 어쩌다 보니 식장을 잡게 된 경우인데, 그 과정도 재미있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식장 투어를 하지 않았다. 처음 고른 그 곳 그대로 계약을 해서 식까지 마친 경우이다. 어떻게 된 것인가 하니, 역시 나는 가족을 제외하고 또래 및 선배들 결혼식을 다 합쳐서 가본 것이 단 2회였기 때문에 결혼식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았다. 때문에 처음에 결혼식장을 찾아볼 때, 말 그대로 인스타그램에서 #결혼식장 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최고) 위치도, 가격대도, 수용.. 2023. 10. 6. W0. 결혼 준비 정보의 사막에서 감 잡기 어느덧 결혼식을 올린 지 2주년이 넘었다. 3년차 유부가 되었지만 아직도 결혼식날이 생생하고, 사진도 매일같이 본다. 모든 것에 선택이 필요했고 그만큼 고민도 많이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고 결과물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또래 친구들보다 빠르게 결혼을 한 만큼, 초반에 정보를 모으는 과정부터 마지막까지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테다. 그래도 당시에 열심히 알아보고 몰입해서 선택해 본 덕에, 지금은 친한 친구들의 서브 플래너마냥 결혼 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적어보는 결혼 준비의 과정들. 우선 생각나는 대로 나름의 목차를 정해 보았는데, 아마 쓰다보면 많이 바뀌고 더해지고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0. 결혼 준비 정보의 사막에서 감 잡기 1. 식장 정하기 2. 스냅,.. 2023. 10. 6. 본앤브레드 디너 - 한우 오마카세 끝판왕 / 1인 35만원 한우 다이닝 코스 / 마장동 고급 한우집 / Born & Bred 파인다이닝에 눈을 뜨고 한참이 지나 알게 된 분야가 바로 '한우 오마카세'다. 스시 오마카세는 흔해도 한우라니? 고기가 고기서 고기 아닌가, 느끼하진 않으려나, 신포도 취급만 하곤 했다. 사실 그 이유는 가격 접근성이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요새야 이속우화, 구전동화 같이 미들급 한우 오마카세집도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명실공히 유명한 본앤브레드 같은 곳은 너무 높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좋은 기회로 다녀오게 되었다! 한국에서 3대 한우 오마카세 중 하나, 그리고 그 중에서도 레전드로 불리는 본앤브레드(Born & Bred)이다. 마장동에 위치한 본앤브레드는 엄청나게 화려한 건물 한 채를 통째로 쓰고 있다. 일행이 다 오기 전까지는 1층의 로비에서 대기하게 된다. 보면 알겠지만 엄청나게 쌓여 .. 2021. 12. 21. 모수 런치 - 2스타는 2스타다...! /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 한남동 파인다이닝 / 모던 한식 파인다이닝 / 모수서울 / 한식다이닝 이건 작년 말에 다녀온 모수 런치이다. 우리 커플이 두 번째로 가 본 미슐랭 2스타이기도 하다. (처음은 정식당) 지금은 메뉴가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기록용으로 올려본다! 작년 11월 기준의 런치 메뉴판이다. 디저트까지 총 8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가격은 런치임에도 120,000원이다. (2스타의 위엄) 다만 이것도 2020년 기준이고 지금은 140,000원으로 올랐다. 역시 명품은 빨리 사는 게 이득이고, 파인다이닝도 빨리 가는 게 이득이다. '작은 한입들'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인 아뮤즈 부쉬 첫 번째로는 미니 컵케잌 같은 것이 나온다. 김으로 만든 컵 속에 감자샐러드가 들어 있고, 위에는 가리비 관자가 올라가 있다. 식감이 아삭하기도 하고 굉장히 상큼했는데, 감자나 관자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식감이라.. 2021. 10. 13. 스시코하쿠 디너 - 제주도 원탑 스시 오마카세 / 그랜드 하얏트 제주 맛집 / 조선호텔 스시조 출신 셰프 / 제주 노형동 스시 오마카세 코시국으로 인해 pre-신혼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다. (내년에 하와이 갈 거니까 이건 신혼여행 아니고 pre-신혼여행이다! 아무튼 맞음!) 결혼식 직전까지 정말 정신이 없어서 여행 계획은 무슨 몸이 부서지지 않고 도착하는 게 다행인 수준이었는데 그 와중에 유일하게 예약해 둔 맛집이 있다. (물론 이것도 제주도에서 예약함) 역시 리서치 장인 전남친 현남편이 찾아준 스시코하쿠! 스시코우지로 유명한 셰프 코우지가 유튜브에 올린 맛집이라고 한다. 숙소인 그랜드 하얏트에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택시 잡는 걸 도와주신 호텔 직원분이 "아, 코하쿠요?"하고 바로 아시는 걸 보니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가 보다. 디너 오마카세 메뉴판을 따로 주신다. 아주 간단하게 6종류로 쓰여 있지만 물론 저 안에는 또 스시 종류가 엄청나.. 2021. 10. 12. 웨스틴조선 결혼 식사 시식 - 결혼식 마치고 쓰는 시식 후기 / 조선호텔 / 웨스틴조선 서울 / 양식코스 / 중식코스 / 홍연 1달 넘게 소식이 없던 이유는 무려 결혼을 하고 왔기 때문이다! 10월 첫 주에 결혼을 마치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왔다. 다만 스튜디오 촬영 등의 준비를 식 직전 2주 간 폭풍 몰아치듯 진행했기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결혼식까지 너무 재미있었고 (식날 신부가 신나 보인다는 얘기 100번 들음) 식 날은 물론 신혼여행 내내 날씨도 좋아서 모든 것이 기분 좋게 잘 마치고 돌아왔다! 식 직전까지 다이어트 한다고 맛있는 것을 예전만큼 자주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묵혀 두었던 것들을 슬슬 올려야지. 그 첫 번째는 바로 우리가 식을 올린 웨스틴 조선 서울의 시식 코스이다. 시식은 베뉴마다 다른데 웨스틴 조선 서울의 경우 결혼식을 계약한 커플에게 제공되는 특전 중 하나이다. 총 6인까지 제공되어 상견례로 .. 2021. 10. 11. 시그니엘 스테이 런치 - 2021 미슐랭1스타 / 뷰맛집 프렌치레스토랑 / 프로포즈의 성지 / 잠실 Signiel Stay 어릴 적부터 꼭 하고 싶은 게 있었다. 내가 돈을 벌고 또 여유가 생기면 엄마에게 명품백 하나를 꼭 사드리고 싶었다. 설령 엄마가 받고 싶다 하지 않을지라도, 또 사실은 그럴 줄 알았더라도 나를 위해서라도 그러고 싶었다. 이런 또 저런 이유로 각 잡고 효도 Flex의 날을 만들었다. 바로 시그니엘 호캉스, 루이비통 백, 그리고 미슐랭1스타 스테이 런치로 구성된 하루이다. 덕분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테이 런치를 다녀왔다. 롯데타워 81층에 위치한 뷰 맛집으로 프로포즈의 성지로도 유명한, 프렌치 미슐랭1스타 시그니엘 스테이다. 뷰가 좋은 곳이다 보니 창가 자리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디너보다 런치가 나을 것 같긴 하지만, 시그니엘에 가기로 정하자마자 자리부터 예약했다. 약 1달 반 ~ 2달 전 사.. 2021. 8. 17. 아마도 올레 - 내 기준 부산 최고 맛집 / 부산 갈 때마다 들리는 찐 로컬 밥술집 / 해운대 중동역 낮술 오메기술 살면서 부산을 가 본 적이 손에 꼽았는데, 신기하게도 입사를 하고 또 짝꿍을 만난 후로는 본가보다도 자주 가고 있다. 한창 갈 때는 한 달에 3~4번도 가곤 했다. 그러다 보니 나름대로의 우리 기준 부산 맛집들이 생겨났다. 그중에서도 별 일이 없지 않은 한, 부산에 가면 무조건! 가서 낮술을 하고 오는 해운대 술집이 있다. 중동역 바로 옆이라 관광지 근처도 아니지만 대낮부터 로컬 사람들로 꽉 차곤 하는 제주 음식점, 아마도 올레이다. 부산에서 왠 제주도 음식이냐 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가 으레 예상하는 그런 제주 음식이 전혀 아니다. 그리고 여기는 정말 나와 부산을 같이 가는 모든 동행인과 갔을 때에도, 그리고 부산을 여행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했을 때에도 나잇대와 성별에 무관하게 모두가 인정한 내 최애 맛집.. 2021. 8. 5. 애드센스 승인 후기 - 2일만에 승인 / 애드센스 거절 사유 / 애드센스 합격 원칙 / 티스토리 구글 광고 달기 애드센스 승인이 되었다!!!!! 그것도 신청 2일 만에 메일이 왔다!! 으악으악 너무 신난다! 나도 이제 구글 광고 달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저 웃는 여자분 얼굴 보려고 정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두번째 AdSense 신청이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신청부터 합격까지, 그간의 타임라인을 보자면 이렇다. 2021/02/25 -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2021/03/08 - AdSense 1번째 신청 2021/03/25 - AdSense 거절 2021/05/31 - AdSense 2번째 신청 2021/06/02 - AdSense 승인 AdSense는 애드고시라고 불릴 만큼 승인률이 높은 편이 아니라고 들었기 때문에 첫 번째 신청 때에도 신경을 꽤나 썼더랬다. 리서치해가며.. 2021. 6. 15.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